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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우상사

ALCOHOL BASICS

술의상식

용우주막

노래

음주가(A Drinking song)

윌리엄 버틀러 예이츠(William Butler Yeats)

술은 입으로 들어오고
Wine come in at the mouth

사랑은 눈으로 들어가나니
And love comes in at the eye;

나이들어 늙어 죽기 전에
That's all we shall know for truth

알게 될 진실은 그것뿐
Before we grow old and die.

나는 입에 술잔을 쳐들어
I lift the glass to my mouth,

그대 바라보며 한숨짓는다
I look at you, and I sigh.
 
 
노래

술을 많이 마시고 잔 어제밤은

신동엽

술을 많이 마시고 잔
어제밤은
자다가 재미난 꿈을 꾸었지.

나비를 타고
하늘을 날아가다가
발 아래 아시아의 반도
삼면에 흰 물거품 철썩이는
아름다운 반도를 보았지.

그 반도의 허리, 개성에서
금강산 이르는 중심부엔 폭 십리의
완충지대, 이른바 북쪽 권력도
남쪽 권력도 아니 미친다는
평화로운 논밭.

술을 많이 마시고 잔 어제밤은
자다가 참
재미난 꿈을 꾸었어.

그 중립지대가
요술을 부리데.

너구리새끼 사람새끼 곰새끼 노루새끼들
발가벗고 뛰어노는 폭 십리의 중립지대가
점점 팽창되는데,
그 평화지대 양쪽에서
총부리 마주 거누고 있던
탱크들이 일백팔십도 뒤로 돌데.

하더니, 눈 깜박할 사이
물방게처럼
한 떼는 서귀포 밖
한 떼는 두만강 밖
거기서 제각기 바깥 하늘 향해
총칼들 내던져 버리데.

꽃피는 반도는
남에서 북쪽 끝까지
완충지대,
그 모오든 쇠붙이는 말끔이 씻겨가고
사랑 뜨는 반도,
황금이삭 타작하는 순이네 마을 돌이네 마을마다
높이높이 중립의 분수는
나부끼데.

술을 많이 마시고 잔
어제밤은 자면서 허망하게 우스운 꿈만 꾸었지.
노래

명태

변훈 곡/ 양명문 시/ 오현명 노래

검푸른 바다, 바다 밑에서
줄지어 떼지어 찬물을 호흡하고
길이나 대구리가 클 대로 컸을 때

내 사랑하는 짝들과
노상 꼬리치며 춤추며 밀려다니다가
어떤 어진 어부의 그물에 걸리어
살기 좋다는 원산 구경이나 한 후
이집트의 왕처럼 미이라가 됐을 때

어떤 외롭고 가난한 시인이
밤늦게 시를 쓰다가
쇠주를 마실 때(카~~~)
그의 안주가 되어도 좋다
그의 시가 되어도 좋다

짝짝 찢어지어 내 이 몸은 없어질 지라도
내 이름만 남아 있으리라
명태- 헛헛헛헛 명태라고
헛헛헛헛 이 세상에 남아 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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