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탄주
Overview of Bomb Shot
폭탄주의 위력은 다름 아닌 ‘알코올의 양’에서 나온다.
취기란 위와 소장 등을 거쳐 혈액으로 흡수 된 알코올이 얼마나 높은 농도로 얼마나 빨리 뇌에 도달하는 가에 따라 결정된다. 맥주나 양주 두 잔을 쉬지 않고 연거푸 마시는 사람은 드물지만 폭탄주는 누구나 단숨에 마신다. 따라서 두 배의 알코올을 한꺼번에 들이키기 때문에 취기가 빨리 오르는 것이다. 술마다 알코올도수는 다르지만 잔 크기도 다르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양주 한잔, 소주 한잔, 맥주 한잔에 들어 있는 알코올 양은 비슷하다.
맥주와 양주가 섞임으로 인해 발생하는 ‘상승효과’에 대해서는 이견이 있다. 맥주 속의 탄산가스가 양주의 알코올 흡수 속도를 빠르게 하기 때문에 술이 빨리 오른다는 의견과 탄산가스가 알코올 흡수를 촉진하지는 않는다는 의견이 있다. 취기를 결정하는 것은 알코올의 절대량 뿐이라는 것이다.
War Against Alcohol War Against Alcohol
술과의 전쟁 ‘승리 6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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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음주 전 밥은 꼭 챙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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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이야기, 노래를 많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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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 속주, 폭탄주는 멀리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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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 독주 1잔은 물1컵과 함께 마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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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 숙취에는 당과 수분을 보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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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 주계부를 적어 주량을 조절한다.
폭탄주
폭탄주에는 맥주잔에 양주잔을 넣어 마시는 ‘정통폭탄주’, ‘회오리주’, ‘금테주’ 등이 있다. 가장 위력이 센 것은 ‘정통폭탄주’이다. 두 잔 분량의 알코올이 인체로 고스란히 흡수된다. 냅킨으로 잔을 막고 흔들어 마시는 ‘회오리주’는 냅킨이 상당량의 술을 흡수하기 때문에 알코올의 절대량이 줄어서 위력이 감소된다. 포카리스웨트 등의 이온 음료에 양주를 타서 마시는 ‘금태주’는 양주 한잔을 스트레이트로 마시는 것에 불과하다. 체액과 비슷한 이온음료에 양주를 섞었기 때문에 양주 한잔을 그냥 마시는 것보다 다소 빨리 취하겠지만 알코올 양이 두배인 ‘폭탄주’와 비할 바가 못 된다.
‘폭탄주’가 건강에 특별히 해로운 것은 아니다. 어떤 종류의 술을 어떻게 마셨든 취했든 취하지 않았든 상관없이 섭취한 알코올량 만큼만 건강에 해를 끼친 다는 것이 의학자들의 설명이다. 그러나 ‘폭탄주’를 마시면 만취해서 자제하지 못하고 술을 마시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건강을 해치게 된다.
술을 알고 마셔라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해 ‘적당한 음주’란 말을 ‘덜 위험한 음주’로 바꿨다. 그만큼 술은 해롭다. 술을 마시면 알코올은 위에서 10%, 소장에서 90% 정도 흡수돼 온몸
의 핏줄을 타고 돈다. 혈중 알코올은 뇌에 영향을 미치는데 뇌의 부위별로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에 따라 주사(酒邪)가 달라진다. 간에서는 혈중 알코올의 90%를 물과 이산화탄소로 분해하는데 이 과정에서 부산물로 생긴 ‘지방독’이 간세포에 쌓이는게 지방변성. 3∼5일 정도 술을 마시지 않으면 지방독이 해독돼 정상간으로 복귀한다.
술을 간염이나 간경화의 주범으로 알고 있는 사람이 많지만 주범은 간염바이러스. 순전히 술 때문에 간염 간경화에 걸리는 사람은 10%에 못 미친다. 그러나 바이러스성 간염 보균자나 환자가 술을 마시면 ‘치명적’, 또 술꾼들은 간검사만 신경 쓰는데 알코올은 위 췌장(이자) 등도 망가뜨린다. 특히 췌장은 일단 암으로 발견되면 90% 이상 생명이 위험하므로 변에 기름이 둥둥 뜨는 ‘지방변’이나 체중감소 황달이 있으면 검사받아야 한다.
몸 살리는 전략
어차피 마실 수밖에 없다면 물 안주와 함께 천천히 마시는 것이 최우선. 특히 위스키 코냑 등 독주를 마실 땐 술 한 잔에 물을 한 컵 정도 마시는 것이 좋다. ‘1차’ 때는 얘기를 많이, ‘2차’로 단란주점에 갔을 때는 노래를 많이 하는 것도 전략. 속주(速酒)는 더욱 해롭다. 1시간에 소주 2병을 마시는 것이 3시간에 소주 3병을 마시는 것보다 해롭다. 특히 알코올 농도 15∼30도인 술은 조심. 소주 청주 등은 맥주 양주 등에 비해 빨리 흡수되기 때문에 빨리 취하게 된다. 맥주에 양주를 넣은 폭탄주는 20도 안팎이어서 가장 빨리 취하게 된다.
술판 1∼2시간 전 맥주 한 컵을 마시거나 간장약 소화제 등을 먹으면 취하지 않는다는 ‘설’은 근거가 없다. 특히 알코올 분해효소가 든 숙취해소음료를 마시면 술을 더 많이 마시게 되는 효과 밖에는 거두기 힘들다. 따라서 이 음료는 음주 후 마시는 것이 좋다. 단 음주 전 식사는 하는 것이 좋다. 술 마신 뒤에도 자기 전에 간단히 식사를 해야 다음날 덜 부대낀다. 성행위를 하고 자야 술이 깬다는 사람이 있는데 만취한 경우 심장에 무리가 올 수 있으므로 피한다. 자고난 뒤에 영양 섭취도 필수. 물과 과일 등을 먹어서 수분과 당을 보충해야 술이 빨리 깨며 밥을 먹어 탄수화물을 섭취해야 중추신경의 손상을 예방할 수 있다. 아내는 ‘주계부(酒計簿)’를 만들어놓고 어느 정도 술을 마셨고 어느 정도 취했는지를 기록해 눈에 잘 띄는 곳에 걸어놓으면 남편이 술을 절제하고 컨디션을 조절하는데 도움이 된다.